2~3개월 앞당겨질 듯 2005/08/03 오동희기자@디지털타임스
40ㆍ46인치 주도권 확보 전략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7세대 첫 번째 LCD 라인을 가동한 데 이어 2일 7세대 2번째 라인인 7-2라인의 첫 장비를 반입, 라인 셋업에 본격 나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7-2라인의 양산가동 시기가 당초 목표인 4월보다 2∼3개월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 삼성의 7세대 경쟁력 강화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충남 아산 탕정사업장에서 두번째 7세대 LCD 생산라인인 7-2 라인의 설비 반입식을 갖고,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한 7-2라인의 셋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까지 소니와 합작한 S-LCD의 7-1라인의 양산능력을 6만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공식적으로 내년 4월 7-2라인을 가동해 40인치와 46인치의 대량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통상 장비반입 후 양산전에 약 6개월 가량의 셋업 기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1월경이면 시험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미 7-1라인을 가동한 경험이 있는 만큼 그 시기는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조기 가동 시나리오와 함께 7-2라인의 유리원판 규격을 7-1라인(1870×2200mm)과 동일하게 가져감으로써 40인치와 46인치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대형 LCD 패널의 공급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함은 물론 현재 7-1 라인에서 생산되고 있는 물량과 시너지를 일으켜 40인치ㆍ46인치 등 대형 LCD TV 시장의 표준화를 주도해 본격적인 확판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7-2라인의 완전 양산체제인 4만 5000장의 생산시기는 내년 8월경이면 가능하다"고 밝혀 삼성이 조기에 40인치와 46인치를 대량 생산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설비 반입식은 본격적인 대형 LCD TV시대를 열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7-1 라인의 경험을 살려 안정된 공급 능력을 조기에 확보해 품질 좋고 저렴한 대형 LCD TV 보급에 일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0인치 및 46인치의 대형 LCD TV의 표준화 주도로 절대 경쟁력을 갖춘 업계 1위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7-2 라인은 팹동 연면적 9만평, 모듈동 연면적 2만 8000평으로 구성돼 있는 라인으로, 건설비용 9000억, 설비비용 1조 5000억 등 총 2조 4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삼성, 7-2라인 장비반입 가동시기 내년초로
200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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