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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D 장비 `먹구름` 걷히나 관리자 200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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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장비 `먹구름` 걷히나
 
삼성ㆍLPL등 이달부터 본격 발주
`불황의 터널` 뚫고 재도약 희망가   2005/09/13  강경래기자@디지털타임스

올 상반기 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국내 LCD 패널 제조장비 업계에 실적하락과 관련한 일대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삼성전자ㆍLG필립스LCDㆍAU옵트로닉스(AUO) 등 국내외 유수 LCD 패널 제조사들이 7세대 및 7.5세대 투자와 관련, 이달에서 다음달 사이 장비 발주를 본격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LCD 장비업계가 조만간 `해빙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중 충남 아산 탕정 7-2라인 구축에 따른 발주를 본격 시작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다음달 중 LG필립스LCD 및 대만 AUO가 수개월 이상 제조기간이 걸리는 핵심 공정용 장비들을 중심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치메이옵트로닉스(CMO)가 올해 말경 LG필립스LCD와 같은 크기의 7.5세대와 관련한 장비 발주를 시작하는 것을 포함, 올 하반기 중화권 업체들의 장비 및 관련 설비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탕정 7세대 TFT LCD 패널 제조와 관련한 두 번째 생산라인(7-2)에 대해 1조7641억원을 집행키로 한 것과 관련, 이르면 이달 중 장비업체들에 대한 발주를 본격 시작할 계획임을 최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세메스(구 한국디엔에스), 에스에프에이(SFA) 및 에스엔유프리시젼 등에 대한 발주를 확정지었으며, 조만간 이들 업체에 공식 발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에스엔유프리시젼은 그동안 LG필립스LCD 및 중화권 유수 업체들에 TFT LCD 패널 공정용 나노형상측정장비(PSIS)를 공급한 데 이어, 삼성전자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또한 LG필립스LCD는 4만5000장 규모의 경기도 파주 7세대 TFT LCD 패널 제조라인(P7)에 대한 2단계 장비발주가 당초 업계의 예상보다 두 달 정도 늦춰진 다음달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15만장 규모의 7세대 TFT LCD 패널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에 나섰으며, 대만 AUO도 다음달부터 발주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LG필립스LCD도 이르면 이달 말경 파주 7세대 장비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만 AUO는 다음달 초에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장비 발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디엠에스, 주성엔지니어링, 에스엔유프리시젼, 탑엔지니어링 등 기존 대만 시장에서 선전했던 업체들에 이어,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이 전공정 핵심장비인 건식 식각장비(드라이에처)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CMO도 올해 말경 7.5세대 LCD 패널제조와 관련한 장비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수주한 업체들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신성이엔지와 디엠에스는 상반기 매출로 기록되지 않은 신규 수주 잔고가 각각 667억원과 575억원에 이르는 등 대규모 수주들이 하반기로 고스란히 옮겨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반기 실적으로 인해 저평가 논란을 일으킨 국내 LCD 장비업체들의 실적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LCD 공정용 장비업체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했던 것과 관련, 최근 AKTㆍTELㆍDNSㆍ시바우라 등 해외 유수 장비업체들이 가격을 크게 낮추는 전략으로 국내 및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 의외의 복병을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업계의 중론은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가 대형 제조사들의 하반기 신규 투자 물량이 몰리면서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데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