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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편광판시장 한-일전 관리자 200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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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편광판시장 한-일전
 
장동준기자@전자신문,  2005/12/26   


매년 급성장하는 세계 편광판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한·일전이 시작됐다. 편광판시장을 대표하는 우리나라의 LG화학과 일본의 닛토덴코(日東電工)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추격과 견제의 ‘전략짜기’에 한창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편광판 시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닛토덴코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LG화학과 대만의 옵티맥스, 일본의 스미토모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올해를 거치며 LG화학이 꾸준히 라인을 증설, 이제는 연산 4000만㎡ 이상으로 2위 자리를 굳히는 추세다. 

LG화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230억원을 투자, 내년 중 충북 오창에 연산 2600만㎡ 규모의 편광판 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LG화학은 또 2007년에도 1800만㎡ 라인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4100만㎡인 LG화학의 편광판 생산량은 내년에 6700만㎡, 2007년 말 8500만㎡로 늘어나게 된다.  
 
 
LG화학 측은 “현재까지 발표된 각 편광판 업체의 계획을 종합해보면 2007년 말 LG화학의 생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LG화학과 닛토덴코의 공격적 투자로 2007년 이후 세계 편광판 시장은 양사가 주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1위인 닛토덴코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닛토덴코는 현재 가메야마 공장 등에 있는 5300만㎡ 규모인 편광판 라인을 145억엔을 들여 내년 7월까지 8300만㎡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밝혔다. 지난 2004년 라인 증설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닛토덴코는 특히 라인 증설뿐 아니라 3M과 공동 개발한 편광판·프리즘시트 결합 제품을 최근 발표했다. 편광판과 프리즘시트는 LCD의 양대 핵심 필름이다. 이 제품은 내년 4월부터 LCD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처럼 LG화학과 닛토덴코가 뭉칫돈을 투자하는 등 편광판 사업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LCD 시장이 성장일로를 걸으면서 수요가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광판 업계는 올해 세계 편광판 시장을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성장한 3조5000억원 가량으로 추산하며 내년에도 30% 이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